보스코의일기장

오늘의일기

boscolee 2021. 3. 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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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의 아니게 모든것이 루즈해진 하루였다.
당연할 것이라 생각했던 토요일 출근 마저 안해도 되는 상황이 다가왔고,
나는 그저 너무 그것만으로도 정말 너무많이 행복했고 또 행복했다.
점심쯔음이 다 되어 눈을 뜨고 오랜만에 미국에서 오신 삼촌과 부모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하루 종일 집에서 방콕을 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크나큰 행복이었다.
그런데 왠지 모르는 찝찝함도 함께 있었다.
무언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책도 읽고 블로그도 쓰고 이런 생각을 계속 했다.
그러나 나는 행동에 옮기지 않은 채, 계속해서 티비만 켜놓고 유튜브를 오가며
아무 의미 없는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이 되어도 변한 것은 없었다.
주말에 시간이 나면 무조건 미용실을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결국은 타이밍을 놓쳐
미용실을 가지도 못하게 되었다. 괜히 예약제로 운영하는 미용실만 탓했다.
결론은 그랬다. 그냥 내가 너무 나태했고, 계획 하나 없이 주말을
무계획으로 의도를 아니 정말 의도를 해서 이렇게 보낸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러다 보니 흘러간 것 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나누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들었다.

항상 하는 얘기라고는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무언가를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시간이 생겼을 때 정말 그 무언가 내가 해결을 해야 하는 일들을 
결국에는 이렇게 시간만 태우고 하게 된 것은 없었다.
물론 토요일을 쉬는 것이 매번 이렇게 쉴 수 있는 여건이 되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토요일날 출근해서 억지로 시간을 보내는것이 아쉬워 뭐라도 한 것이
더 효율적인 시간일 수 있었다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겠다.
물론 가끔 이렇게 충전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하지만, 지금 당장 내게는
이런 시간이 무언가 사치로 느껴져 죄책감에 글이라도 한 자 더 적고
책이라도 한 장 더 읽어보려 늦은시각에 다시한번 발악을 하게 되고 있다.

무언가 결심이라는 것은 작심삼일과 연관되어 있는 거 같다.
결심을 하고 삼일안에 끝나게 되는 구조를 말하는것이 아니라, 3일 뒤에 또 한번
결심을 해야하는 그런 구조인 것 같다. 그렇게 해서라도 내가 무언가 하고자하는 것을
끊임없이 3일 간격으로 결심해야지 정말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고
가지고자 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 까 하는 마음이다.

어쩌다보니 얻어 걸린 키워드가 내 조회수를 듬뿍듬뿍 올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왠걸, 아침에 항상 전 날 조회수가 잘 찍히면 다음 날 아침에
에드센스 금액을 살포시 희망을가지고, 확인 해 보는데,
말 도 안되게 0원이다, 참, 뭐 엄청난 금액을 기대하고 바란 것은 아니였지만
이게 무엇인가 잘 못되었음이 감지가 되었다.

좋은 키워드를 선점하여 글을 작성하는것도 필요로 하지만,
키워드의 단가 역시 이 또한 중요한 한 부분이라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19일 이후부터 이어져 오는 애드센스 0원은 정말 무언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더 잘 못된 부분이 존재하는 거 같다. 참 뭐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사소한 문제가 생기면 그냥 벌써부터 피곤하게 되는 듯 하다.

무튼 이 문제를 뒤로하고 내일부터 다시 출근하게 되는데,
또 다른 내 스스로의 루틴을 만들고자 한다. 내일부터는 6시부터 기상을하여
준비하고 7시 출근하여 8시 도착하게 되는 코스이다.
과연 나도 내 스스로를 테스트하는거긴 하지만, 무언가 항상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냥 원래 그렇게 했고 내일도 평소와 같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마음먹으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그러나 또 반대로
이렇게 하다보면 오늘 하루는 괜찮겠지 하면서 또 중간에 하루를 포기하다 보면
결국은 다음날 그 다음날은 와르르 무너져 내리게 되는 거 같다.
다행이다. 그래도 무언가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알고 있어서,

당장 나는 책 한권 읽기도 힘든 상황이다. 한달에 못해도 단 한권만을 읽고자
노력하고 싶다. 그러려면 어찌되었든 내 개인적인 시간을 만들어야 하고,
매일같이 출근하고 밤에 퇴근을 해서는 피곤하여 기절하는 나에게는
차라리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 내 개인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확률적으로
가능하기도 하고, 효율적일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고로 나는
유튜브를 보다보다 지쳐 잠드는 이 습관부터 고쳐야겠다.

오늘은 무조건 12시 전에 잠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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